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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문화따라잡기 - ① ] 멘디 이야기


인도에 가면-또는 인도영화를 보면-인도여성들의 손이나 발등에 붉게, 혹은 검게 그려진 그림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장식 그림을
멘디Mehndi 라고 한다. 인도어인 힌디로는 멘디’라 하고, 아랍어로는 ‘헤나’라고 한다.
그럼 영어로는? 유감스럽게도 영어는 없다. 왜? 처음부터 알파벳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로는
이 그림이나 피부장식을 표현할 적당한 단어가 없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아랍어를 영어로 옮겨
‘Henna’ 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인도인들은 멘디, 외국인들은 주로 헤나라고 부르는데 인도에서부터 아프리카의 대서양 연안까지 많은
국가들에게 퍼지면서 이 식물과 관련되어 지칭하는 많은 말이 생겨났으니 뭐가 맞다 틀리다 따질 필요 없다.
같은 의미로 해석되므로 모두 옳다고 봐도 좋다. 현재 40여개 국에서 60여개의 언어로 통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종종 문신같이 보여 ‘헤나문신’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이건 문신이 아니다.
문신은 바늘을 이용해 염료를 피부 아래층으로 집어넣어 만드는 영구적인 장식인 반면, 멘디는 피부의 겉을
물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프냐고? 음... 볼펜으로 손바닥에 글씨 쓰면 피 나고 아픈가?
쉽게 말해 문신을 수놓는 거라고 하면, 멘디는 피부 위에 그리는 그림이다. 그래서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옅어지다가 결국 모래 위에 써놓은 이름처럼 흔적도 없이 지워진다. 멘디가 유지되는 기간은 사람에
따라 짧게는 일주일, 보통은 보름, 또는 사람에 따라 조금 더 오래 유지되기도 한다.

인도에서 들은 얘긴데,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고 오래 유지되는 사람일수록 배우자 복(福)이 있다는 속설이
있으나 뭐 이건 믿거나 말거나. 참고로 나는 디게 디게 선명하다. 고로 나는 그 설을 믿는다. 헤헤~


멘디의 원료

멘디의 원료는 1m-3m까지 자라는 라소니아 이너미스(Lawsonia inermis)라고 알려진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로 사용된다. 이 나무는 더운 지방에서 자라는데 인도를 비롯하여 이란, 파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북아프리카, 중국남부 등지에서 자생한다. 이 식물의 잎사귀는 타닌산이라는 자연 염색 속성을 지니는데, 이 잎사귀를 햇볕에 말려 곱게 빻아 분말가루로 만든 것이 곧 우리가 사용하는 멘디다. 그러므로 멘디는 100% 자연산이다.
고대로부터 이 잎은 살균효과, 체온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음이 알려져 피부병의 예방, 지혈, 부스럼(종기), 화상, 타박상, 방부제, 피부염 등의 약제로서 사용되어져 왔다. 멘디는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으나 수확시기, 물, 토양의 성질, 그리고 건조시킬 때의 날씨나 방법 등에
따라 색상이 얼마나 짙게 물 들여지는가 아닌가가 정해진다. 멘디 중 가장 우수한 멘디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역은 인도의 북서부에 있는 라자스탄 지방인데, 이 라자스탄산 멘디는 물, 토양, 기후조건과 함께 멘디 재배의 최고조건을 갖추고 있어 본고장 인도에서도 가장 우수한 품질로 호평 받고 있다.

 

▲ 인도친구를 따라 그의 친적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그집 마당에서 멘디나무를 보았다. (인도 아쎔지방)

멘디가루 고르는 요령

가장 우수하고 신선한 멘디가루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 가루가 녹색이고 향기로운 것이 신선한 것이고
황갈색이고 향기가 없다면 그것은 신선하지 못한 것이다.
질 좋은 멘디는 그림을 그렸을 때 짙은 갈색빛이나 포도주빛 자국을 얻게 되나, 신선하지 않다면
호박색 자국을 얻게 된다. 또한, 멘디가루는 생산 과정에서 생긴 작은 이물질과 모래나 먼지를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스타킹에 통과시켜서 사용하면 이물질을 함께 반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멘디 반죽하기

잘 고른 멘디가루와 물, 약간의 홍차(또는 라임쥬스 등)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잘 섞은 후, 시원한 곳에 잠시 보관한다. 이때 반죽의 농도가 중요한데 한꺼번에 물을 넣지 말고 조금씩 수위를 조절하면서 반죽을 맞추도록 한다.
치약보다는 부드럽게, 요구르트보다는 진하게 반죽을 해야한다.
이때 코알라가 먹는다는 '유칼립스 오일'을 한 방울 넣어야 한다. 이것은 인도에선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선 어디서 구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안 넣어도 대세에 지장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자꾸 만들어보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비법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실제로 홍차대신 커피 등을 넣는 사람들도 있다.

   ▲ 멘디 반죽하는 모습 (사진발췌 http://pakistan.kcm.co.kr)


멘디콘 만들기

이제는 멘디를 그릴 콘을 만들어야 한다. 비닐 또는
아세테이트지를 꼬깔콘 모양으로 만들어 그 안에 
반죽을 넣고 스카치테이프로 윗부분을 잘 밀봉한다.
이것이 귀찮다면 잡화점에서 멘디반죽이 담긴 멘디
콘을 사서 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파는 멘디콘은 멘디반죽이 들어있어 편하긴 하나, 사용해보니 반죽이 고르게 나오지 않으며 칼라가 그리 선명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해서 맨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사람들은 맨디콘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 또는 취향에 따라 바늘이나 철사 등을 찍어서 그리는 사람들도 있다. 인도에서 비닐 구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비닐우유를
먹은 후 팩을 잘 씻어서 사용해도 좋겠다.

 ▲ 멘디를 처음 그릴 때는 무턱대고 손에 그리기 보다는
    공책에 손 모양을 그려놓고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멘디를 잘 받아들이는 피부

대체로 피부가 깨끗하고 기름기가 없으며 따뜻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멘디를 잘 받아들인다.
남자의 팔 윗부분이나 등처럼 기름기가 많은 곳에 멘디를 할 경우는 최대한 기름기를 없애기 위해 알코올로
먼저 피부를 닦아낸 후 그려야 한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처럼 두껍고 흡수도가 큰 피부에 가장 어두운 진한 자국을 남기고, 피부가 얇은 곳에는 멘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림이 가장 안 그려지는 곳은 가슴, 머리, 기름진 피부나 햇빛에 탄 피부 등 그림을 그리다가 맘에 안 들거나 실수를 했다면 재빨리 이쑤시개나 면봉으로 지우거나
물티슈로 씻어내야 한다. 몇 분만 지나도 피부에 그림이 남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멘디를 다 그렸다면 이제는 자자!

손바닥에 멘디를 그리면 꼼짝달싹 할 수 없다. 갑갑하다. 밥 먹기도 여의치 않고 씻기도 어렵고..
그래서 멘디는 저녁을 다 먹고나서 자기 전에 그리는 것이 가장 좋다. 멘디를 그려놓고 푹 자고 일어나면 되니까.
부득이하게 아침이나 낮에 그리게 될 경우엔 최대한 모양이 완벽히 유지되도록 신경 쓰면서 말려야 하는데
더운 여름 날씨에 가장 진해지고 날씨가 추울 때는 진해지기가 어렵다.
최소한 6시간 동안 따뜻하고 습기있는 가운데 유지해야 좋은 모양을 얻을 수 있다.
불 근처에서 멘디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최상의 색깔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다음날 아침, 손을 씻고 나면(물로 씻으면 쉽게 가루가 떨어진다) 녹색 반죽이 떨어져나간 자리에
검은빛 또는 갈색빛 자국을 볼 수 있다. 이 자국이 공기에 노출되면 색깔은 더욱 진해진다.
48시간 동안 점점 진해지다가 그 뒤로는 급격하게 색깔이 옅어지다가 2주정도 지나면 완벽하게 사라진다.
이틀 정도 지난 뒤에 오렌지빛깔로 변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그때의 색깔을 좋아한다!


<인도에서의 멘디>



인도에서의 멘디는 부와 행운의 여신인 락쉬미가 가장
좋아하는 식물로 신봉되어져 결혼식이나 경사 등
기념할 날에 손과 발, 얼굴 등에 멘디를 하지만,
인도를 비롯하여 열대지방의 여성들이 멘디를 하는
이유는 패션이나 종교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멘디가
체온을 낮춰주어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도에서 처음 시작된 멘디는 결혼식을 하는 여성들이
결혼 전날, 멘디를 손과 발에 그리는 전통풍습이 있다.
물론 현재까지도. 멘디를 하고 나면, 절대 손발을 물에
담글 수 없기 때문에 집안일을 할 수 없다.
혹자는 시집가면 고생을 할 테니 시집가기 전에 하루정도는 편히 쉬라는 의미까지도 담고 있다고도 한다.
 


혹시 인도여행 중에 나름대로 한껏 멋을 내고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성 옆에
양손과 발등 위에 화려하게 멘디문양이 그려져 있는 여성을 보았다면
이 두 사람은 100% 신혼부부다. 내기를 해도 그대 절대 지지 않으리..
이럴 때 신혼부부에게 다가가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는 센스가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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